인터넷 자살정보 2주만 9000건 단속, 27% 급증

김훈남 기자
2016.08.10 06:00

자살암시·문의가 과반 차지…커뮤니티 사이트에 가장 많이 올라와

경찰이 인터넷 자살 유해정보를 집중 모니터링한 결과 2주 만에 9000여건이 넘는 단속실적을 올렸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7%가량 늘어났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중앙자살예방센터와 함께 지난달 6일부터 2주일 동안 인터넷상 자살 유해정보 모니터링 대회를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대회 결과 자살 유해정보 9111건을 단속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포털사에 삭제 요청했다. 삭제한 자살 유해정보는 5443건, 전체의 59.7%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단속건수는 26.6%, 삭제 건수는 193%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자살암시·문의 등이 4727건으로 가장 많았다. △자살동반자 모집 정보 1321건 △자살방법 제시 정보 1317건 △자살 실행을 유도하는 사진·동영상 1047건 △독극물 판매정보 699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자살 유해정보는 커뮤니티 사이트 4188건이 게시됐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2540건, 포털사이트 카페·블로그에 1457건이 올라온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인터넷에 자살 유해정보와 자살을 암시하거나 시도하는 글이 증가하고 있다"며 "정부뿐 아니라 학계·전문기관·지역사회가 근본적인 처방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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