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알선' 혐의를 받는 아이돌 그룹 빅뱅 출신 전직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가 경찰에 출석해 16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15일 귀가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전날 오후 2시쯤 이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이날 오전 6시15분쯤 돌려보냈다. 지난달 27일 피내사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지 15일 만이다. 경찰은 이달 10일 이씨를 정식 입건하고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이씨는 "성실히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며 "오늘 정식으로 병무청에 입영 연기 신청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허락만 해주신다면 입영 날짜를 연기하고 마지막까지 성실하게 조사받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씨 변호인은 "어제 오후 추가로 제기된 승리씨에 대한 의혹에 대해 말씀드리겠다"며 "그저께 모 유력언론사에서 그러한(상습 성매매 알선과 해외 도박 혐의) 제보를 받았다는 연락과 설명을 요구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알고 있는 모든 사실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드렸고 그 유력 언론사에서는 기사화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점을 참고해 주시기 부탁드리고, 새롭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선 입장을 정해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씨는 △"성매매 알선 혐의 인정하냐" △"경찰에 휴대폰을 제출했냐" △"버닝썬 실소유주 의혹에 어떻게 생각하느냐" △"카톡 내용이 아직도 조작됐다고 생각하느냐"는 등 이어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대기 중이던 검은색 카니발 차량에 올라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이씨는 2015년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아레나에서 자신의 사업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논란이 일자 이씨는 지난 11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을 통해 연예계 은퇴 의사를 밝혔다. 이씨는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킨 사안이 너무나 커, 연예계 은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한 이씨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상습적으로 불법 도박을 하고 외국에서도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의혹과 관련 내사 착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 이씨의 해외 원정 성매매 알선 의혹도 제기됐다. 이달 14일 한 매체는 2014년 승리가 인도네시아로 출국을 앞두고, 사업파트너로 보이는 A 대표와 함께 있는 대화방에 여성들의 사진을 올리며 동남아시아 남성이 좋아할 만한 스타일의 여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성매매 알선 대가로 여성들에게 금품을 건넨 정황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