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우중 회장의 마지막을 함께 한 아주대 인연

오세중 기자
2019.12.10 12:17
숙환으로 지난 9일 별세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빈소가 1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사진=뉴스1

지난해 8월 말부터 건강 악화설이 돌던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9일 오후 11시 50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김 전 회장의 빈소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장기 입원해오던 경기도 수원 아주대학교 병원에 차려졌다.

김 전 회장은 왜 아주대 병원을 찾았을까. 거기에는 남다른 사연이 있다. 아주대와 김 전 회장의 인연은 4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 전 회장은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이라는 차원에서 육영사업에 큰 뜻을 품고 학교법인 대우학원을 설립했다. 이후 대우학원은 1977년 3월 아주공과대학을 인수했다.

자신의 사재 53억원을 출연한 말 그대로 사회환원 차원이다. 특히 수원 아주대병원도 대우학원이 1994년 개원한 병원이다.

'세계경영'의 상징으로 떠오르는 김 전 회장이 인재육성을 위해 아주대에 공을 들인 만큼 대우그룹과 함께 성장해온 곳이라는 얘기다.

김 전 회장은 이후에도 사회환원 사업에 많은 기여를 하기도 했다.

1980년에는 옥포조선소가 있던 경남 거제에 학교법인 지성학원을 출범시켜 옥포·옥림 유치원, 대우초, 거제 중·고교를 열었고, 1978년 또 사재를 출연해 대우재단을 설립하고 오지의 의료사업을 시작하기도 했다.

김 전 회장은 그렇게 사회환원 사업 일환으로 설립한 아주대병원서 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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