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 때문에 오셨어요.", "출입증 보여주셔야 들어갈 수 있어요."
15일 오전 7시20분쯤 경기 과천시 과천정부청사 정문 사거리. 청사 입구에 선 경찰이 출입증을 보여주지 않은 채 청사 안으로 걸어 들어가려는 사람을 붙잡고 말했다. "출입 등록을 먼저 하고 오셔야 한다"고 말하며 고객안내센터 건물을 가리켰다. 고객안내센터는 과천정부청사 출입증을 발부받을 수 있는 곳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이날 오전 6시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시작하자 공수처가 위치한 과천정부청사는 이른 아침부터 분주한 분위기였다. 윤 대통령 체포 시점이 임박하면서 경찰이 청사 출입자 신원을 이중으로 확인했다.
오전 8시50분쯤 윤 대통령이 공수처에 자진 출석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청사 분위기는 한층 삼엄해졌다. 경찰이 과천정부청사 정문 사거리에 약 10명 정도 배치돼 출입하는 사람들의 신원을 확인했다. 한 경찰은 과천정부청사 앞 신호등 시간을 조절하면서 한꺼번에 많은 인원이 몰리지 않도록 했다.
과천정부청사 정문 사거리에서 10m가량 떨어진 주차장 앞에선 '2차 검문'이 실시됐다. 경찰 약 5명이 차량 창문을 열고 "직원이세요?" "어떤 일 하러 오셨어요?" 등을 물었고, 운전자의 출입증을 확인한 뒤에야 들여보냈다.
공수처가 입주한 과천청사 5동에는 윤 대통령의 출석이 임박하면서 취재진들이 몰렸다. 포토라인 근처는 카메라와 취재진으로 북적거렸다. 경찰 2명은 공수처 주위를 돌며 특이사항이 없는지 지속적으로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