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한 해변에 해파리 떼가 출현했다. '푸른곰팡이'가 핀 것처럼 바다를 뒤덮어 물놀이객들을 놀라게 했다.
27일 인스타그램 등 SNS(소셜미디어)에는 제주시 조천읍 신흥해수욕장에 해파리 떼가 출몰했다는 내용의 글과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보면 해안가는 푸른색 작은 해파리 떼로 뒤덮여 있다. 모래사장에도 파도에 떠밀려온 해파리 사체가 다수 놓여 있었다.
한 시민은 "물놀이하는데 푸른곰팡이 같은 게 바다에 떠 있어 깜짝 놀랐다. 안전요원들이 바로 물속에서 나오게 하고, 해파리를 치워줘 피해는 없었다"고 했다. 당시 해파리 수거는 약 30분 만에 일단락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수욕장을 뒤덮은 해파리는 푸른우산관해파리다. 난류성 종이라 외해에서 발생해 우리 연안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보통 7~8월 남해에서 관측된다.
푸른우산관해파리는 머리 부분이 직경 3~4㎝ 크기이며 머리 아래에는 촉수(영양체)가 달려있다. 다른 해파리와 달리 우산 부분이 키틴질로 구성된 게 특징이다. 강한 독성은 없지만, 피부에 닿으면 따가움이나 발진을 유발할 수 있어 가급적 접촉을 피하는 게 좋다.
푸른우산관해파리는 최근 제주 바다 곳곳에 출몰하고 있다. 지난 22일엔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해변에, 23일엔 서귀포시 표선해수욕장에 푸른우산관해파리떼가 출몰해 한때 출입이 통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