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차코어는 '말차'(가루차)와 핵심·중심이라는 뜻인 '코어(core)'가 합쳐진 신조어입니다. 말차가 단순히 음료를 넘어 건강함과 감성적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MZ세대 트렌드 상품이 됐음을 가리킵니다.
현재 말차는 세계적으로 인기가 뜨거운데요. 미국 뉴욕타임즈는 지난 24일(현지 시간) "일본 등 주요 생산국을 중심으로 말차 공급난이 발생했다"며 '말차코어 현상'에 대해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말차는 어린 찻잎을 말린 뒤 가루로 곱게 빻은 것입니다. 말차용 차나무는 일반 녹차와 달리 잎을 수확하기 3∼4주 전부터 햇빛을 차단해 기릅니다. 이렇게 하면 아미노산의 일종인 L-테아닌의 함량이 늘어나 감칠맛이 많이 나고 긴장 완화와 집중력 향상, 스트레스 해소 등에 도움을 줍니다.
말차 열풍의 가장 큰 요인은 특유의 은은하고 부드러운 초록빛인데요. 특히 말차와 우유가 섞여 빚어낸 말차라떼의 파스텔톤 연두색은 시각적 싱그러움과 함께 자연에서 온 건강한 이미지를 전하기도 합니다.
말차는 식음료뿐만 아니라 패션·인테리어 등 문화 전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틱톡이나 인스타그램 등 SNS(소셜미디어)에는 말차 색깔의 옷을 입거나 소품을 사용한 사진이 다수 올라와 있습니다.
글로벌 말차시장은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1월 글로벌 시장 조사 기업 '더 비즈니스 리서치'는 세계 말차시장 규모가 2024년 38억4000만달러에서 연평균 11.2%의 성장률을 보이며 2029년에 64억8000만달러가 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국산 말차 수출도 성장세입니다. 경남 하동군은 2017년부터 미국 스타벅스 본사에 말차를 납품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에는 말차 100여t을 미국·남미·유럽 등지에 수출했는데 이는 2023년 대비 45%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 같은 말차 열풍 속에서 차의 본고장인 전남 보성군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보성군 카페들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말차를 이용한 아이스크림·버블티 등을 개발·판매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