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美 종전안 일방적…자산동결 해제·역봉쇄 중단이 우선"

이란 "美 종전안 일방적…자산동결 해제·역봉쇄 중단이 우선"

조한송 기자
2026.05.11 19:49
(이슬라마바드 로이터=뉴스1) 장용석 기자 =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왼쪽)이 25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과 회담하고 있다. 2026.4.25
(이슬라마바드 로이터=뉴스1) 장용석 기자 =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왼쪽)이 25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과 회담하고 있다. 2026.4.2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쟁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에 대한 이란 측 답변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힌 가운데 이란이 11일(현지시간) "우리 측 요구는 정당하며 미국이 비합리적이고 일방적인 요구를 고수하고 있다"고 응수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미국과의 전쟁을 끝내고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겠다는 이란의 제안은 정당하고 관대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이란 측 요구는 정당하다며 "(우리의 요구는) 전쟁의 종식, (미국의) 봉쇄와 해적 행위의 중단, 그리고 미국의 압력으로 인해 은행에 부당하게 동결된 이란 자산을 해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안전한 통행과 지역 및 레바논의 안보 확립은 이란의 또 다른 요구사항이었다"며 "이는 지역 안보를 위한 관대하고 책임감 있는 제안"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란은 파키스탄을 통해 앞으로 20년간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고 주요 핵시설을 해체하라는 미국의 요구를 사실상 거부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일부 농축 우라늄을 희석한 뒤 이란 내에 저장하고 나머지는 미국이 아닌 제 3국으로 반출하겠다는 것이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의 대표들로부터 온 답변을 읽었다"며 "나는 이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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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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