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산업재해로 숨진 근로자의 23%가 건설노동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고용노동부의 '2024년 산업재해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질병과 사고를 합한 전체 산업재해율은 0.67%로 전년 0.66%대비 0.01%포인트 늘었다.
총 사망자 수는 4.1% 늘어난 2098명이고, 재해자 수는 전년보다 4.4% 증가한 14만2771명이었다. 근로자 1만명당 산업재해 사망자 비율인 사망만인율은 0.98로 전년과 같은 수준이었다.
사망자만 보면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496명(23.6%)으로 가장 많았다. 제조업이 476명(22.6%), 광업이 450명(21.4%)으로 그 뒤를 이었다. 건설업과 제조업, 광업에서 발생한 사망자 수가 전체 비중의 67.7%를 차지했다.
건설업 사망자 중 328명은 사고로 인한 사망이며, 나머지 168명은 질병 사망자였다. 재해유형 중엔 '떨어짐'에 의한 사고사망자(278명, 전체의 33.6%)가 가장 많았다.
업장 규모별로는 5∼49인(773명·36.8%), 5인 미만(526명·25.1%) 등 50인 미만 업체가 61.9%를 차지했다. 100∼299인이 263명으로 뒤따랐고, 1000인 이상은 114명으로 가장 적었다.
사망자 절반은 60대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자 중 60세 이상(1107명·52.8%)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50대가 522명, 40대가 313명으로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사망률도 감소했다.
60세 이상 사망자는 2013년 29.8%로 30%에 미치지 못했지만 2023년 52.1%를 기록하며 절반 이상을 차지한 뒤 2024년은 비중이 더 커졌다. 60세 이상 질병사망자는 전년 56.4%에서 55.3%로 소폭 줄었지만, 사고사망자가 45.8%에서 48.9%로 3.1%포인트 늘면서 총 비중이 커졌다.
재해자는 기타의 사업(통상 서비스업 등)에서 가장 많이 나왔다. 총 5만3328명이 발생해 전체 37.4%를 차지했다. 이어 건설업 3만4370명, 제조업 3만2767명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