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폭발 이슈키워드] 서울병

류원혜 기자
2025.09.16 10:25
중국인들이 SNS에 서울 여행을 다녀온 뒤 '서울병' 해시태그와 함께 남긴 게시물./사진=틱톡

서울병은 최근 중국 젊은 세대가 많이 쓰는 신조어입니다. 서울 유학이나 여행을 다녀온 뒤 한국 문화에 빠져 일상에 적응하지 못하는 후유증을 재미있게 표현한 말인데요.

서울병은 의학적 진단명이 아닙니다. K팝과 K뷰티 등으로 한국 문화에 관심이 생긴 중국 청년들이 실제 이를 체험하기 위해 서울을 찾았다가 강렬한 경험에 매료돼 고국으로 돌아간 이후 느끼는 그리움과 허전함을 일종의 병처럼 표현한 거죠.

이 말에는 단순한 여행 후유증을 넘어 한국을 이상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담겨 있습니다. 최근 웨이보 등 중국 SNS(소셜미디어)에는 서울 여행 후기를 공유하며 서울병 증상을 토로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죠. 대표적으로 △서울 사진만 찾아보기 △서울에서 먹었던 음식을 집에서 해 먹기 △서울 사람들 패션 검색해 따라 하기 △다양한 한국 콘텐츠 감상하기 △한국어 공부하기 등이 있습니다.

중국 누리꾼들은 "한국 편의점 라면이 그립다", "서울에서 보낸 하루하루가 행복했다", "중국에 돌아가기 전인데 벌써 서울병 시작된 듯", "활기찬 서울 분위기가 인상적", "서울 지하철이 복잡해 길을 헤맸는데 한국인이 친절하게 알려줬다", "서울의 자유로움이 부러웠다" 등 경험담을 공유했습니다. '서울병' 해시태그와 함께 서울 야경이 담긴 영상은 누적 조회수 1억회를 넘겼죠.

중국 젊은 세대에서 서울병이라는 표현이 유행하는 현상은 현재 한국 관광이 지니는 가치와 매력을 보여주는데요. 중국 방한 관광객 수는 지난 7월 기준 312만여명으로, 전체 외래 관광객 29.6%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죠. 오는 29일부터 중국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 정책까지 시행되면 중국인 관광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중국인들이 SNS에 서울 여행을 다녀온 뒤 '서울병' 해시태그와 함께 남긴 게시물./사진=틱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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