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처리한 거 아냐?"…유통기한 1년 지난 '추석 선물'에 이직 고민

박기영 기자
2025.10.06 10:14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직장인이 상사로부터 유통기한이 1년 넘은 식품을 추석 선물로 받았다며 울분을 토했다.

지난 4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중소의 추석 선물 클래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글쓴이 A씨는 "중소기업이라고 적긴 했으나 사실상 회사 인원이 적은 소기업"이라며 "그래서 이번 추석 선물 기대도 안 하고 받을 생각도 하나도 없었다"고 적었다.

이어 "연휴 전 상사가 웬일로 추석 선물을 주는데 검은 종이봉투를 덜렁 주시더라. '유리 제품도 있으니 조심히 들고 가서 버리지 말고 먹어'라고 했다"라며 "근데 종이봉투 안에 상자도 없고 병만 덜그럭거리길래 좀 싸했다"고 했다.

검은 종이 봉투에는 올리고당 3개, 오미자즙 1병, 사각 캔 참기름 1병이 담겼다. A씨는 상사의 호의에 고마웠다고 한다. 그러나 문제는 유통기한이었다. 특히 오미자즙의 경우 유통기한이 1년 가까이 지난다고 했다.

A 씨는 "딱 보니 추석 선물 세트 받아서 자기 안 먹는 거 넣어준 것 같은 비주얼이었다"라며 "그래도 소기업이니까 여기까지는 괜찮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걸 보고 중소기업의 클래스를 경험했다며 "게다가 오미자즙은 유통기한이 제조년부터 1년인데 2023년 생산이었다. 이것도 벌써 유통기한 1년 지난 것"이라고 했다.

A씨는 "정말 실망스럽고 기분도 나빴다"며 " 나한테 버리는 것도 아니고 차라리 주지나 말지. 이 정도면 저한테 쓰레기 처리한 거 아니냐? 엿이나 먹으란 얘기냐? 이 회사 계속 다닐지 고민된다"고 한탄했다.

게시글에 누리꾼들은 "아르바이트생한테도 이렇게는 안 주겠다", "회사 그만둘 때 저거 다 들고 가서 버려라", "유통기한 지나서 못 먹겠다고 그대로 돌려드려라", "쓰레기 버린 거잖아. 너무했다", "'버리지 말고 먹어'라고 말한 거 보니 일부러 준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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