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코리안데스크' 설치, 한인대상 범죄 전담 경찰 파견

박상혁 기자
2025.10.13 04:21

경찰청, 국제공조 역량 강화

캄보디아의 한 쓰레기통에서 외국인 여권이 다수 발견된 사진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갈무리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강력사건이 자주 발생하는 것과 관련, 경찰이 현지에 '코리안데스크'(한인 대상 범죄를 전담하는 파견 경찰)를 설치하는 등 국제공조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12일 경찰청에 따르면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오는 20일부터 나흘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리는 국제경찰청장회의에서 캄보디아 당국과 코리안 데스크 설치 등 한인 대상 범죄에 대한 대응책을 모색한다. 구체적으로 한-캄보디아 양국은 23일 만나 한국인 대상 범죄에 대한 강력한 대응, 코리안데스크 설치를 위한 MOU(업무협약) 체결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지난 8월 캄보디아 현지에서 경북 예천군 출신 20대 한국인 대학생 A씨가 숨진 사건에 대한 후속 조치다.

경찰은 지난 7월 발족한 캄보디아 범죄 피해 공동대응팀도 확대 운영해 동남아시아 지역의 한국인 대상 △전화금융 사기 △스캠 범죄 △취업 사기 △감금 등 범죄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밖에 초국경 범죄대응을 위한 경찰 국제공조 협의체를 연내 출범하고 다음달로 예정된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총회에서도 국제사회 공동대응의 필요성과 협력을 촉구할 방침이다.

경찰은 외교부와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와도 협력해 한국인 대상 범죄가 빈발하는 지역에 경찰 영사를 확대 배치하고 경찰청에 국제공조 수사를 위한 인력보강도 추진할 예정이다. 경찰은 13일에는 중국 및 동남아 지역의 경찰 영사 등 15명과 긴급화상회의를 개최한 뒤 경찰청장 직무대행 주재로 '캄보디아 내 한국인 대상 범죄대응 국제공조 강화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유 직무대행은 "캄보디아를 비롯한 동남아에서의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날로 심각해진다"며 "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해당 나라들과 공조 및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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