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일 당해" 캄보디아서 실종된 여성 찾았는데…"한국 못가" 무슨 일?

채태병 기자
2025.10.13 15:32
캄보디아 국기 이미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AP=뉴시스

전북 전주시에서 캄보디아로 간 20대 여성 관련 실종 신고가 접수됐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찰로부터 연락받은 현지 대사관은 여성의 소재 파악에 성공했다.

13일 뉴시스에 따르면 전주완산경찰서는 지난 3월 "캄보디아에 있는 동생이 위험한 것 같다"는 내용의 112 신고를 접수했다.

당시 20대 여성 A씨가 "내가 캄보디아에서 큰일을 당했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가족에게 보냈기 때문이다. 문자를 확인한 가족들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가족들은 A씨로부터 손가락을 심하게 다친 사진도 전달받았다. 이후 사건을 넘겨받은 전북경찰청은 현지 대사관에 관련 내용을 전달했고, 대사관은 A씨 소재를 파악한 뒤 대면 접촉에 나섰다.

대사관 측은 A씨에게 귀국을 위한 행정 절차를 지원하겠다고 했지만, A씨는 "여러 절차상 문제 때문에 귀국할 수 없다"며 여전히 캄보디아에 머무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손가락이 다친 이유에 대해서도 "폭죽을 터트리다 다쳤다"며 사고 경위를 얼버무리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경찰은 대사관을 통해 A씨 소재가 파악돼 있고, 그와의 연락도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는 만큼 실종 신고 사건은 종결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귀국하면 범죄 연루 사실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며 "강제 귀국시킬 순 없지만, 연락은 잘 이뤄지는 만큼 실종 부분에 대해선 사건을 종결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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