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폭발 이슈키워드] 희토류

박다영 기자
2025.10.13 16:40
한 중국인 광산관계자가 중국 현지서 생산된 희토류 광물을 들어보이고 있다./사진=머니투데이 DB

희토류는 화학 원소입니다.

주기율표상 57부터 71번까지의 15개 원소에 스칸듐(Sc)과 이트륨(Y)을 더한 총 17개의 원소를 통틀어 가리킵니다.

영어로 희토류는 Rare-earth elements라고 표기하는데 단어 그대로 '매우 드물게 존재하는 성분'이라는 뜻입니다.

희토류는 화학적 성질이 비슷해 천연으로 섞여서 산출되는데요. 지구의 지각에 상대적으로 풍부하게 분포해있지만, 경제성이 있을 정도로 농축된 형태로는 거의 산출되지 않고 광물 형태로는 희귀하기 때문에 이같은 이름이 붙었습니다.

희토류는 전자제품, 배터리,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첨단 산업의 재료로 사용된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전략 자원'으로 꼽히는데요.

최근 희토류를 둘러싸고 미·중 무역전쟁이 다시 불거지면서 시선이 집중됐습니다.

중국 소재 한 희토류 광산 전경./사진=머니투데이 DB

희토류를 가장 많이 점유하고 있는 나라는 바로 중국입니다. 지난해 기준 중국은 전 세계 생산량의 70%를, 희토류 정제(분리가공) 부분에서는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중국이 지난 9일 희토류 수출 통제를 강화하자 미국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100% 추가 관세'라는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워싱턴DC 로이터=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약가 인하를 발표하고 있다. 2025.10.10. ⓒ 로이터=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워싱턴DC 로이터=뉴스1) 류정민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0일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중국이 희토류와 관련해 나머지 세계와 매우 적대적으로 되고 있다"며 "100%의 대중(對中) 추가 관세를 매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시장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 한 마디로 뉴욕 증시가 급락하며 하루 새 시총 2조달러(2872조원)가 사라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날선 반응을 보인 것은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통제하면 미국의 방위산업, 반도체, 전기차 등 핵심산업이 타격을 받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캘리포니아 등에 희토류를 채굴할 수 있는 광산을 갖고 있지만 정제가공 공정이 중국에 집중돼있어 사실상 중국에 공급망을 의존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지난 5월부터 중국과 총 4차례 고위급 무역 협상을 벌이는 과정에서도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를 완화하는 데 집중했었죠.

다만 이같은 갈등은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계기로 열릴 정상회담을 앞두고 협상력을 높이려는 움직임이라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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