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카카오톡 업데이트 논란'의 중심에 선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롤백(rollback)'입니다.
'롤백'은 본래 컴퓨터 시스템이나 데이터베이스에서 오류가 발생했을 때, 이전 정상 상태로 되돌리는 복구 작업을 뜻합니다.
소프트웨어의 오류나 업데이트 실패 시 이전 버전으로 복원하는 기술적 조치입니다. 게임이나 서버 관리, 금융 시스템 등에서도 자주 쓰입니다. 단어 뜻 자체로만 보면 단순히 '뒤로 돌린다'는 의미지만, 서비스 구조와 데이터가 복잡하게 얽힌 대형 플랫폼에서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과정이라고 합니다.
롤백이 등장한 건 지난 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장입니다. 우영규 카카오 부사장은 "카카오톡 이전 버전으로의 롤백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이용자 불만이 폭발한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다시 원상태로 되돌리긴 어렵다는 얘기입니다.
최근 이용자들은 이번 업데이트로 "원하지 않는 사람들의 사진이나 영상 등 콘텐츠를 강제로 보게 된다", "친구 목록이 사라졌다" 등의 이유로 '이전 버전으로 돌려달라', 즉 롤백을 요구해왔습니다. 한 누리꾼은 "업데이트는 선택이 아니라 강제였다"며 "불편하면 롤백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카카오 측이 "기술적 이유로 과거 버전 복귀가 어렵다"고 설명했지만, 이용자들은 "기술적 한계가 아닌 정책적 선택"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업데이트를 되돌리는 '롤백이 불가능 하다'는 건 기술적으로 성립되지 않는 얘기라고 합니다.
카카오는 연말까지 '친구목록 재노출'과 '피드 형태 선택' 등 추가 개편을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롤백이 불가능하다고 밝히면서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