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지오디 당하더니 또…"중국이 음원 도둑질" 김경욱도 뺏겼다

마아라 기자
2025.10.20 09:18
부캐릭터 '다나카'로 활동한 개그맨 김경욱이 중국 음원 업체에 의해 '잘자요 아가씨' 음원 도용을 당했다고 밝혔다. (왼쪽) 중국에서 저작권을 도용한 '완안 따샤오지에', (오른쪽) 김경욱과 크리에이터 닛몰캐쉬(차청일)가 지난해 2월 발매한 곡 '잘자요 아가씨' 음원 앨범 이미지 /사진=김경욱 인스타그램

부캐릭터 '다나카'로 활동한 개그맨 김경욱이 중국 음원 업체에 의해 '잘자요 아가씨' 음원 도용을 당했다고 밝혔다.

최근 김경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중국 음원 업체들이 유명 음원들을 편곡해 인스타그램(메타)에 신규 등록을 진행하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원곡 소유권이 강제로 이전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욱은 "2년간 많은 분과 함께한 '잘자요 아가씨'가 중국 곡으로 새로 등록돼 현재 유통사와 소통하며 해결 방안을 찾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잘자요 아가씨'는 인스타그램에서 중국 곡 '완안 따샤오지에'(晚安大小姐)로 새로 등록된 상황이다.

'잘자요 아가씨' 작곡가 과나 역시 "제가 작곡한 음원이 인스타그램에서 없어졌다. 중국에서 편곡해 신규 등록해서 원곡 소유권이 강제로 이전됐다더라"라고 호소했다.

중국 한국 가수 곡 저작권 도용은 처음이 아니다. 2021년 중국 음반사들이 한국 곡을 번안곡 형태로 재등록하고 원곡인 거처럼 저작물로 등록한 사건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아이유 '아침 눈물', 지오디(god) '길', 브라운아이즈 '벌써 일 년' 등이 저작권 침해 피해를 보았다. 한국 원곡자에게 가야 할 저작인접권 사용료 등이 중국 업체에 배분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당시 유튜브에 중국 음반사들이 취득한 저작인접권료의 정상 배분을 요구하고 이와 더불어 과거 사용료 소급도 요구할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아무리 한중 저작권 등록 방식에 차이가 있다 하더라도 원작자 승인 없이 저작물을 리메이크하는 건 엄연한 도둑질"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서 교수는 "K팝이 전 세계에 더 널리 알려지려면 이런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우리 정부 부처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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