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이 캄보디아 보낸 선배" 얼굴사진 확산…"학교서 잡혀 재판 대기"

김소영 기자
2025.10.22 16:31
캄보디아 범죄단체에 납치돼 고문으로 숨진 대학생을 현지로 보낸 대학 선배 신상이 온라인상에 확산하고 있다. /사진=숨고 홈페이지 갈무리

지난 8월 캄보디아 범죄단체에 납치·감금됐다가 고문으로 숨진 대학생 박모씨를 현지로 보낸 대학 선배의 신상이 온라인상에 확산하고 있다.

지난 20일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엔 충남 천안 모대학 재학생 홍모씨에 대한 정보가 확산했다. 생활 서비스 플랫폼 '숨고'에 올라온 홍씨 신상을 갈무리한 것으로, 캡처본에는 홍씨 얼굴 사진과 과외 가능한 과목 등이 적혀있다.

게시글 작성자는 "고(故) 박씨를 캄보디아로 보낸 홍씨는 최근 학교 기숙사에서 체포돼 안동구치소에서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작성자에 따르면 홍씨 소개로 캄보디아로 건너간 박씨는 최대 범죄단지인 태자단지로 납치됐다. 이곳에서 박씨가 현금 5700만원가량 손실을 보자 조직 내 '청룡'이라는 조선족이 박씨에게 필로폰 흡입을 강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캄보디아 사망 대학생 사건의 주범 리광호. /사진=뉴스1

평소 군기반장이었다는 청룡이 또 다른 피해자에게 이 모습을 촬영하도록 했다는 구체적 증언도 나왔다. 다만 청룡은 박씨 폭행에 가담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를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주범은 조선족 리광호다.

게시글 작성자는 "초기에 일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수정·삭제했다"며 "대부분 사실이며 현재 피해자 지인들 사이에서 구체적 진술과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 누리꾼은 모집책 홍씨가 학교 내 다른 학생에게도 접근해 대포통장 관련 범죄를 제안했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대학교 선후배, 동기들끼리 보이스피싱하러 캄보디아까지 갔다는 게 충격"이라고 비판했다.

온라인커뮤니티엔 지난 18일 캄보디아에서 송환된 64명 중 충남경찰청으로 압송된 45명이 숨진 박씨, 모집책 홍씨와 같은 대학 동문이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지만 사실이 아닌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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