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측 "식사 거르면 실명 위험"…내란 재판 16회 연속 불출석

송민경 (변호사)기자
2025.10.24 12:08
윤석열 전 대통령./사진=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자신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 16회 연속으로 불출석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안과 진료를 받는 중이라 실명 위험이 있다는 건강상 사유를 제시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24일 오전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의 속행 공판을 열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발적으로 출석 거부하는 것으로 보고 형사소송법에 따라 피고인이 불출석한 상태에서 진행하는 궐석재판을 진행하겠다"며 "불이익은 피고인이 부담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이 안과 진료를 받았다"며 "당뇨망막병증으로 글자크기 16포인트 이하의 글을 읽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잦은 재판으로 식사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반복되면 망막 미세혈관에 급성 스트레스를 줘서 실명 위험이 있어 재판에 불출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재판은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의 중계 신청에 따라 중계된다. 이와 관련해 재판부는 "국민 알권리를 고려해 재판 중계를 허가했고 증언의 오염 등을 고려해 증인신문은 불허했다"고 밝혔다.

증인신문에 앞서 윤 전 대통령 측 김홍일 변호사는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전날 한 강연에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을 비판한 것을 두고 "정치적 언사"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날 재판에는 박성하 국군 방첩사령부 기획관리실장과 임경우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등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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