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 폭약 반입…울산화력 4·6호기 이르면 오늘 낮 발파 해체

박효주 기자
2025.11.11 08:48

반경 300m 통제

지난 7일 울산 남구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매몰자 수색 및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스1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5호기 붕괴 사고 실종자 수색을 위한 인근 4·6호기 발파·해체가 이르면 11일 진행될 전망이다.

11일 뉴시스에 따르면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낮 12시쯤 보일러 타워 4·6호기 발파·해체에 나설 예정이다.

현장에는 약 130㎏의 폭약이 반입된 상태로 기둥과 지지대 등 주요 지점에 폭약을 설치해 특정 방향으로 붕괴를 유도하는 '지향성 발파' 방식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4호기는 취약화 작업이 100% 마무리됐고, 6호기 역시 75% 이상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발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인근 LNG 배관에 질소를 주입해 내부 잔존가스를 제거하는 '퍼징'(Purging) 작업도 병행했다.

경찰은 현장 안전을 위해 전날 오후 5시부터 붕괴한 타워를 중심으로 반경 300m 도로를 통제 중이다.

4·6호기 발파가 완료되면 중수본은 현장 안전성을 신속히 점검한 뒤 대형 크레인 등을 동원해 5호기 잔해를 들어 올려 매몰된 실종자 수색과 사망 추정자 구조작업을 재개할 방침이다.

중수본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 현장 브리핑을 열고 정확한 발파 일정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사고는 지난 6일 오후 2시 2분쯤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5호기의 취약화 작업 중에 발생했다. 높이 60m의 보일러 타워가 무너지면서 작업자 9명이 매몰됐고, 사고 직후 2명은 곧바로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매몰된 작업자 7명 중 3명은 사망했다. 또 다른 2명은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지만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나머지 2명은 아직 생사나 위치 파악이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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