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축 아파트 내부 벽면에서 철근이 튀어나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신축 아파트 내부에 철근이 튀어나왔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아파트 위치는 동대구역"이라며 "신축 아파트고 저는 지난해 8월 세입자로 입주했다"고 운을 뗐다.
A씨는 "입주 초기 방 한 곳에 물 얼룩이 있어 도배 AS를 받았다"며 "얼마 뒤 겨울이 되니 방 전체에 곰팡이가 생겨 또다시 도배를 진행했고, 냄새 때문에 그 방은 지금도 거의 못 쓰는 중"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여기까진 이해하고 넘어갔다"며 "근데 안방 베란다 벽면에 금이 가기 시작하더니 갑자기 철근이 튀어나왔다"고 했다. 글에 첨부한 사진을 보면 집 내부 벽면 일부가 떨어져 나갔고 그 자리에서 철근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A씨는 "급하게 AS 서비스를 신청했더니 (아파트) 본사 과장이란 분과 전문가가 함께 찾아왔다"며 "손바닥만 한 기계로 벽을 몇 번 찍어보더니 큰 이상은 없다고 하루 만에 보수하겠다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게 맞는 거냐? 검사도 제대로 안 한 것 같아서 와이프가 엄청나게 불안해하는 중"이라며 "화가 나서 피해 보상이라도 해 달라고 하니 본사 과장이란 분이 그건 안 되니까 회사 측에 민사소송을 제기하라고 말하더라"고 부연했다.
A씨는 "일반 시민이 대기업 상대로 민사소송이 되겠느냐"며 "집 주인은 대구의 한 대학교 법인인데, 관리자에게 말해도 별로 관심이 없어 보인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철근이 저렇게 튀어나올 정도면 안 보이는 곳은 얼마나 날림으로 공사했을까", "먼저 대피부터 하셔야 할 것 같다", "불행 중 다행인 건 그나마 세입자라는 것"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