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도 자신의 이름 '재수'를 활용한 재치 있는 현수막을 걸어 이목을 끌고 있다.
13일 전 장관 SNS(소셜미디어)에 따르면 그는 부산 북구 한 횡단보도 앞에 "수험생 여러분 힘내세요, 재수는 저 하나로 충분합니다"란 문구로 수능 응원 현수막을 걸었다.
전 장관은 "올해도 어김 없이 수능 현수막을 걸었다"며 "매년 같은 문구인데 올해도 많은 분들이 웃어주고 사진을 찍어 보내주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문구에는 우리 수험생들이 잠깐이라도 웃으면서 긴장과 불안을 덜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담겨 있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한 노력이 웃음만큼 따뜻한 결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험생 여러분 진심으로 응원한다"며 "재수는 여전히 저 하나로 충분하다"고 썼다.
전 장관은 2017년 11월 수능을 응원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더 힘내세요, 더불어민주당 전재수"라는 현수막을 걸었다가 "재수하라는 말이냐", "응원이 맞느냐" 등 농담 섞인 항의를 받았다. 이어 이듬해부터 "재수는 저 하나로 충분하다"는 내용으로 매년 현수막을 걸어왔다.
전 장관 SNS에 김삼수 전 부산시의원은 "차마 저는 걸 수 없는 수능 응원 문구"라고 댓글을 남겼다. SNS 이용자들은 "이제 현수막 안 걸리면 섭섭할 듯", "웃을 일이 없었는데 덕분에 웃는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