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 강간이 실수? 조진웅, 장발장 아냐"…변협 대변인 일침

김소영 기자
2025.12.13 15:07
하서정 변호사가 "강도 강간을 실수로 하는 사람이 어딨느냐"며 조진웅 옹호자들을 비판했다. /사진=머니투데이DB

소년범 전력이 드러나 은퇴한 배우 조진웅(49·본명 조원준)을 두고 진보 진영 일각에서 옹호론이 나온 가운데, 대한변호사협회(변협) 수석대변인 하서정 변호사가 "강도 강간을 실수로 하는 사람이 어딨느냐"고 비판했다.

하 변호사는 지난 10일 뉴시스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친여권 인사들이 조진웅을 프랑스 소설 속 인물 '장발장'에 비유한 데 대해 "장발장은 빵이나 촛대를 훔친 정도의 행위로, 철없을 때 저지를 수 있는 실수라고 볼 여지가 있다"며 "그러나 아무리 미성숙했다 하더라도 강도 강간과 같은 중범죄를 저지를 수 있느냐는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소년범이라는 이유로 범죄 행위를 축소해 죄명을 판단할 수는 없다"며 "판결문을 직접 확인할 수는 없지만, 강도·강간 혐의로 유죄 판결이 내려졌다면 범행 과정에서 역할 분담이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어떤 면에선 살인범보다 더 나쁜 게 강도 강간"이라며 "억울한 살인범의 경우 '법에도 눈물이 있다'고 해서 용서 수준으로 형을 적게 인정하는 경우도 있지만 강도 강간은 그런 문제가 아니다. 오로지 돈과 욕정으로 인격을 말살시키는 범죄"라고 짚었다.

하 변호사는 조진웅이 성인이 돼서도 폭행과 음주운전을 일삼은 점을 들며 "장발장은 개과천선해 마들렌 시장으로서 완전히 다른 모습을 살았지만 조진웅은 사회가 준 두 번째 기회를 날렸다. 갱생 실패"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면 진정한 반성도 없다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방송인 김어준은 지난 9일 조진웅의 은퇴와 관련해 "소년범이 훌륭한 배우이자 성숙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이야기가 우리 사회에서는 용납되지 않는 것이냐"며 조진웅을 옹호했다. 김어준은 또 "문재인 정부 시절 조진웅이 해온 여러 활동 때문에 의도적인 공격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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