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경 폭로자 "대화 점점 폭력적으로…두려움에 AI라고"

박다영 기자
2025.12.17 15:52
배우 이이경의 사생활 의혹을 제기한 독일인 여성 A씨가 재차 입장을 표명했다./사진=머니투데이 DB

배우 이이경 사생활 의혹을 제기한 폭로자가 또 한 번 자신의 입장을 피력했다.

독일인 여성으로 알려진 A씨는 17일 SNS(소셜미디어)에 "이전에도 한국 남자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들에게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낸 경험이 있다"며 "다만 연예인으로부터 직접적인 답장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고 당시에는 그 점이 신기하게 느껴졌다"고 했다.

그는 "여성이 먼저 플러팅을 하는 행위가 이렇게까지 부정적인 시선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깊이 인지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저 역시 성적인 대화에 동조하고 참여했던 부분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다"고 했다.

다만 "대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상대방 표현 수위가 점차 폭력적이고 위협적인 방향으로 변해갔다"며 "지난 4월에는 강간을 언급했고 이때부터는 진짜 한국에 가면 위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당 배우가 제 DM에만 응답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실제 그와 DM을 주고받았던 몇몇 분들로부터 응원을 메시지를 받았으나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해당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고 했다.

A씨는 "처음에는 두려움으로 인해 AI(인공지능)로 생성된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사실관계를 바로잡고자 다시 한번 명확히 말씀드린다"며 "해당 내용은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부분을 보다 명확히 입증하기 위해 관련 영상은 이전 게시물에 올려 두었다"며 "앞서 언급했던 저의 신상을 공개하기 위해 개설된 인스타그램 계정에 대해서는 현재 법적 조치를 준비 중임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A씨는 지난 10월 이이경이 자신에게 신체 사진을 요구하고 욕설, 성희롱, 음담패설을 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A씨는 최초 폭로글이 AI로 조작된 것이라며 사과했다가 입장을 번복하고 게시물 삭제와 번복을 반복했다.

이 논란으로 이이경은 MBC '놀면 뭐하니?'에서 하차했고,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MC 합류도 무산됐다.

이이경의 소속사 상영이엔티는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해 자료를 제출하고 고소 접수를 마쳤다"며 "당사는 본 사안 관련 어떠한 합의 시도와 보상 논의도 없었다. 앞으로 어떠한 형태로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