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스키강사 품에 안겨 활강" 100만원 내고 열광?...줄줄이 인증샷

마아라 기자
2026.01.05 20:57
중국의 한 스키장에서 여성이 '공주님 안기' 서비스를 받으며 내려오는 모습 /사진=중국 SNS 갈무리

중국의 한 스키장에서 남성 강사가 여성 손님을 '공주님 안기'로 슬로프 아래까지 안고 내려오는 생일 패키지를 선보여 논란이다.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자오라는 여성이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에 위치한 '동북아 스키 리조트'에서 생일을 맞아 특별 이벤트를 즐긴 모습을 게재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영상에는 흰색 복장의 남성 강사가 자오를 품에 안고 야외 슬로프를 내려가는 모습이다. 풍선을 든 자오는 강사의 어깨에 팔을 두르고 환하게 웃고 있다.

이어 다른 강사들이 꽃다발과 레터링 케이크, 현수막 등을 들고 자오의 생일을 성대하게 축하해주는 모습이 담겼다.

자오는 이 스키장의 생일 패키지를 받기 위해 5000위안(약 103만원)을 지불했다고 밝혔다. 자오는 "처음 이용해봤지만 만족스러웠다. 친구들에게도 추천했다"고 전했다.

리조트 측은 이 서비스가 공식적으로 '캐리 스키'(carry skiing) 프로그램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캐리 스키는 강사가 고객을 안거나 업은 상태로 슬로프를 내려오는 서비스다. 스키를 탈 줄 모르는 이용객도 눈 위에서 속도감과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중국 동북아 스키 리조트가 진행하는 '캐리 스키' 프로그램(왼쪽), 생일 패키지(오른쪽) /사진=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해당 리조트의 캐리 스키 요금은 강사 1인 시간당 300위안(약 6만2000원)이며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강사들은 전문 자격과 코치 인증을 보유한 젊은 남성들이며, 해당 서비스는 성별과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생일 패키지는 고객 요청에 따라 맞춤 구성과 가격 조정이 가능하다.

해당 서비스는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한 누리꾼은 "감정적으로 만족감을 제공하는 서비스"라며 "지역 관광과 겨울 스포츠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안전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가 불분명하다는 지적과 함께, 강사와 고객 간의 밀접한 신체 접촉이 논란이 있을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앞서 중국에서는 이러한 서비스가 여럿 공개돼 국제적으로 관심을 모았다. 쓰촨성 어메이산에서는 여성 관광객의 등반 동반자로 근육질의 젊은 남성들을 고용한다는 모집글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고용된 이들은 다양한 자세로 여성을 들어 올리고 등산에 나섰다. 한 스키 관광지에서는 월급 5만위안(한화 약 1036만원)을 제시하며 키 185cm 이상, 선명한 복근, 준수한 외모, 뛰어난 대인관계 능력을 갖춘 젊은 남성을 '스키 동반자'로 모집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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