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점프 기록 위해 음경 확대 주사? 국제스키연맹 "사실무근"

마아라 기자
2026.02.07 22:49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남자 스키점프 선수들이 대회를 앞두고 음경확대술을 받았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국제스키연맹(FIS) 측이 "사실무근"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남자 스키점프 선수들이 대회를 앞두고 음경확대술을 받았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국제스키연맹(FIS) 측이 "사실무근"이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7일(한국시간) AP통신은 FIS가 이날 "선수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히알루론산 주사를 사용했다는 정황이나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달 독일 매체 빌트가 "스키점프 선수들이 경기용 수트 치수를 재기 전 성기에 히알루론산을 주입하고 있다"고 보도한 것에서 시작됐다.

히알루론산은 성기 둘레를 1~2㎝ 정도 굵어지게 만드는 데 사용될 수 있다. 음경확대술에 쓰이는 히알루론산 약물은 금지약물이 아니지만 기술적 도핑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해당 시술을 할 경우 경기 중 수트의 표면적을 넓혀 공중 비행 거리를 늘리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FIS는 수트와 신체 크기 사이 오차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특히 가장 큰 양력을 받는 가랑이(Crotch) 높이는 선수의 실제 신체 치수를 기준으로 제작한다. 조금이라도 헐렁한 옷을 입으면 체공 시간에서 이점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FIS 남자 스키점프 레이스 디렉터인 산드로 페르틸레는 "수트의 단 1㎝ 차이도 중요하다. 유니폼 표면적이 5%만 넓어져도 더 멀리 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실제로 도핑 정황이 드러나는 것이 있다면 연관성을 살펴보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수트 조작과 관련된 문제라고 판단되면 FIS에 회부하겠다고 밝혔다.

스키점프 수트 조작 논란은 전례가 있다. 지난해 2025년 세계 스키선수권대회에서 노르웨이 대표팀이 사타구니 부위 솔기를 조정해 수트를 크게 만든 사실이 적발됐다.

당시 파문을 일으킨 선수 2명은 3개월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고, 코칭스태프 3명은 18개월 자격 정지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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