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안에 약물 잔뜩...반포대교 추락한 포르쉐, 벤츠 덮쳤다

김서현 기자
2026.02.26 09:31

소지 약물 간이검사 불가능…국과수 분석 의뢰
음주 상태는 아냐

서울 반포대교 차량 추락 사고 현장 모습./사진=용산소방서.

다량의 마취성 약물을 소지한 채 서울 반포대교를 달리다 다리 밑으로 추락한 포르쉐 차량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포르쉐 차량 운전자인 30대 여성 A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과 도로교통법상 약물 운전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저녁 8시44분쯤 서울 반포대교를 주행하다 다리 밑으로 추락했다. 해당 차량은 강변북로를 달리던 벤츠 차량 위로 떨어진 후 잠수교까지 추락했다.

추락한 포르쉐 차량에서는 마취·진정 약물이 다량 발견됐다. 경찰은 A씨를 대상으로 약물 소지 경위와 투약 상태로 운전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또 A씨가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가 소지한 약물은 간이 검사가 불가능한 종류로 파악됐다. 경찰은 해당 약물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성분 분석을 의뢰할 예정이다.

이 사고로 포르쉐 운전자 A씨와 벤츠 운전자 40대 남성이 경상을 입었다. 포르쉐 차량이 부딪친 교량 구조물이 일부 파손되면서 다른 차량 2대를 타격해 현장에선 총 차량 4대가 파손됐다.

소방은 사고 수습을 위해 인력 93명, 차량 19대를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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