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운전' 반포대교 추락 포르쉐 운전자, 구속 기소

이현수 기자
2026.03.25 15:13

공범 전직 간호조무사·약물 출처 병원장도 수사 중

약에 취한 상태로 서울 반포대교를 달리다가 한강 둔치로 추락한 포르쉐 차량 운전자 30대 여성 A씨가 27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마약류관리법 위반 및 도로교통법상 약물운전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신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약물 투약 후 운전하다 서울 반포대교에서 추락 사고를 낸 30대 여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전날 마약류관리법 위반·도로교통법상 약물운전·특정범죄가중법상 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를 받는 30대 여성 A씨를 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달 25일 저녁 8시44분쯤 포르쉐를 타고 반포대교를 주행하던 중 난간을 뚫고 강변북로를 달리던 벤츠 위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A씨와 벤츠 운전자는 경상을 입었다.

당시 A씨의 차량에선 프로포폴 약물 병과 일회용 주사기 등이 다량 발견됐다. A씨는 조사에서 약물 투약 상태에서 운전한 사실을 인정했다.

한편 A씨에게 약물을 건넨 혐의를 받는 전직 간호조무사 B씨도 구속 송치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B씨는 당시 근무하던 병원에서 해당 약물을 빼돌려 수차례 걸쳐 A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A씨의 투약 과정에도 관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추락사고 당시 A씨의 차량에서 발견된 약물은 모두 B씨로부터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근무하는 병원에서 혼자 해당 약물을 관리한다는 점을 이용해 병원 사용량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약물을 절취했다.

경찰은 B씨가 근무했던 병원 원장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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