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5학년 자녀의 담임교사 수업방식에 불만을 가진 학부모가 민원을 제기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교과서만 읽는 선생님, 민원 넣으면 진상일까?'란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초등학교 5학년 자녀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자녀의 담임 교사가 교과서와 연계 학습자료를 읽는 식으로만 수업을 진행한다고 주장했다. 전담 교사가 맡는 과목 수업은 재미있지만, 담임 수업 시간에는 아이들 사이에서도 지루하다는 반응이 많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A씨는 "무미건조하게 교과서만 읽고, 교과서에 나온 질문을 형식적으로 그대로 하는 건 아닌 것 같다"며 "학교 측에 아이에게 들은 내용을 전달하는 식으로 문의하고 싶다"고 적었다. 교원평가 제도가 달라져 서술형 의견을 남기기 어려워졌다며, 이런 경우 어떤 방식으로 피드백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어 "(민원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부정적으로 보실 분들 많으리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민원 말고는 방법이 없다. 교과서만 읽는 선생님은 어떻게 바뀌게끔 피드백을 해줘야 하냐"고 남겼다.
온라인에서 A씨에 대한 반응은 싸늘했다. 누리꾼들은 "전형적인 맘충(민폐를 끼치는 아이 엄마들을 비하하는 표현) ", "교과서로 수업하는 게 왜 민원 대상이냐", "학교가 마음에 안 들면 직접 가르치라"는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 또 "고학년이면 놀이식 수업보다 교과 중심 수업에 적응해야 한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반면 학부모의 우려 자체는 이해할 수 있지만, 문제를 개인 교사에게만 돌릴 것이 아니라 담임 의존 구조와 형식적인 피드백 시스템 등 학교 현장의 구조적 한계도 함께 봐야 한다는 지적도 일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