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종전 협상에 대한 최종 결정을 미룬 가운데 '매우 좋은 합의'에 근접했다고 언급했다. 한편으로 군사 공격을 재개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둘째 며느리 라라 트럼프가 진행하는 폭스뉴스 프로그램 '마이 뷰 위드 라라 트럼프'에 출연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란과 매우 좋은 합의(very good deal)에 거의 근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합의가 성사되는 것을 선호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군사 작전을 재개할 계획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할 경우 이란 사태를 다른 방식으로 끝내겠다"고 밝혔다. 군사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위협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해결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무기 포기가 중요한 종전 조건이란 점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란에 핵무기가 없어야 한다는 것은 확실하다"며 "그들(이란)도 이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인 29일 이란 종전 협상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기 위해 고위 참모들과 백악관 상황실에서 회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약 2시간 동안 진행한 회의 끝에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NYT)는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전보다 종전 조건을 강화하는 쪽으로 합의안을 수정해 이란에 다시 보냈다고 30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안에 대이란 동결 자산 해제가 포함된 것에 우려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란이 미국이 보낸 협상안에 대한 답변을 늦게 내놓은 것에 불만을 표했다고 한다.
한 소식통은 "더욱 강경해진 내용으로 새로운 제안을 보냄으로써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에게 기존 제안을 수용하도록 압박하려는 의도일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