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원숭이 2마리 탈출" 사료 주다 문 안 잠갔다...이틀째에 구조

차유채 기자
2026.05.11 16:07
포항 환호공원 간이 동물원 일본원숭이 2마리가 탈출했다가 무사히 구조됐다. /사진=뉴시스

포항 환호공원 간이 동물원에서 일본원숭이 2마리가 탈출했다가 무사히 구조됐다. 최근 대전 동물원의 늑대 탈출에 이어 또다시 동물 탈출 사고가 발생하면서 동물원 안전 관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1일 뉴시스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30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 환호공원 간이 동물원 사육장에 있던 일본원숭이 4마리 중 수컷 2마리가 탈출했다.

사육사가 오후 2시 30분쯤 원숭이에게 사료를 준 후 케이지를 제대로 잠그지 않으면서 수컷 원숭이 2마리가 사육장을 벗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동물원 측은 자체적으로 수색에 나섰지만 구조에 실패했고, 이후 소방대원이 투입됐다. 탈출한 원숭이 1마리는 같은 날 오후 10시 50분쯤 케이지 인근에서 생포됐고, 나머지 1마리도 다음 날 오전 6시 15분쯤 구조됐다. 이번 사고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포항시 관계자는 "간이 동물원에서 나고 자란 원숭이는 사람을 무서워하는 성격이라 케이지 인근에 머물러 짧은 시간에 생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간이 동물원 인근에서 원숭이를 붙잡아 다행"이라며 "민관 동물원에서 시민 안전을 위해 잠금 장치 점검 등 철저한 안전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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