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간 직장 내 괴롭힘, 일명 '태움' 문화가 여전히 사회적 문제인 가운데 불우한 가정환경을 가진 신입 간호사에게 태움을 일삼는다는 폭로가 나왔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간호사 A씨의 태움 경험담이 담긴 댓글 캡처본이 확산했다. '직접 겪은 태움 사례를 제보하면 1등에게 위로금을 준다'는 내용의 한 SNS(소셜미디어) 게시물에 달린 댓글이다.
A씨는 "입사 첫날 '엄마 아빠 뭐 하시냐'길래 아빠는 암 투병 중이시라고 했더니 스테이션(중앙업무공간)의 헤드(수간호사)가 '얘 소녀 가장인가 보다. 마음대로 태워라. 안 나갈 것 같다'고 해서 3년을 태움 당했다"고 주장했다.
태움의 한 형태로 육아휴직 마치고 복귀한 간호사들을 업무 강도가 높은 부서에 집중 배치하는 경우도 빈번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누리꾼 B씨는 "대학병원에서 육아휴직 끝내고 돌아온 간호사는 경제 형편 안 좋으면 그만두기 힘든 거 아니까 제일 힘든 곳으로 배치한다고 들었다"며 "'쟤 못 그만두니까 힘든 곳 발령 괜찮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람이 할 짓이 아니다", "악마가 따로 없다", "3년을 어떻게 버텼나", "내 친구도 3년 차까지 태움 당했는데 품에 사직서 대신 유서 품고 다녔다더라", "반드시 없어져야 할 악습"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