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서 계산하고, 처가에선 얻어먹는 남편…차별 때문에 이혼 고민"

"시댁서 계산하고, 처가에선 얻어먹는 남편…차별 때문에 이혼 고민"

채태병 기자
2026.05.13 17:57
시댁과 처가를 차별하는 남편 태도에 상처받아 이혼을 고민 중이라는 여성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시댁과 처가를 차별하는 남편 태도에 상처받아 이혼을 고민 중이라는 여성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시댁과 처가를 차별하는 남편 태도에 상처받아 이혼을 고민 중이라는 여성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2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계산적인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한 여성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제 친정은 형편이 넉넉하지 않은데 시댁이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며 "결혼 때도 시댁에서 아파트 매매 비용을 일부 지원해 주셨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 때문에 A씨 부부는 맞벌이 중임에도 남편이 경제권을 도맡기로 했다. 이후 경제권을 가진 남편이 처가 쪽에 돈 쓰는 것을 꺼리기 시작하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A씨는 "친정 엄마가 아이를 돌봐주고 있음에도 (남편은) 비용 지출에 인색한 태도를 보였다"며 "처음엔 아이 돌봐주는 비용 드리는 것도 싫어했는데, 나중에 베이비시터 비용이 더 비싸다는 것을 알고 나서야 한 달에 100만원씩 주는 중"이라고 토로했다.

A씨의 서운함은 어버이날 있었던 사건을 계기로 더 커졌다. A씨는 "친정 식구들과 식사할 때 부모님이 계산했는데 남편은 고맙다는 말도 없었다"며 "반면에 시댁 식사 자리에선 음식값을 결제하겠다고 먼저 나섰다"고 했다.

그러면서 "친정 부모님께는 카네이션 한 송이만 드리고, 시댁에는 비싼 화분을 사 가기도 했다"며 "부모님이 형편이 어려운 와중에도 애 돌봐주고 음식까지 주기적으로 챙겨주시는데, 남편은 눈에 보이는 경제적 이익만 계산하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

A씨는 "시댁에서 금전적 지원을 받았다면 원래 이렇게 (차별 대우를) 참고 살아야 하는 것이냐"며 "최근에는 진지하게 이혼하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고 덧붙였다.

대다수 누리꾼은 A씨 고민에 공감하며 남편의 행동이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한 네티즌은 "남편이 너무 이기적이고 아내를 무시하는 것 같다"며 "결혼으로 한 가족이 된 만큼 진지한 대화를 나눠 서로 배려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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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태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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