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은 옛말, 작년 축의금 '평균 11.7만원'...2030이 가장 많이 냈다

윤혜주 기자
2026.05.14 10:31
지난해 하객들이 지인과 가족의 결혼식에 건넨 평균 축의금은 11만7000원으로 나타났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하객들이 결혼식에 낸 축의금이 평균 11만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NH농협은행 '결혼식 축의금, 얼마 해야할까요?'라는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3년 동안 결혼식 축의금 이체 거래 고객 115만명의 데이터 533만건을 분석한 결과 평균 축의금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였다.

평균 축의금이 11만원이었던 2023년에 비해 2024년 11만4000원으로 늘어났고, 지난해에는 11만7000원으로 올랐다. 2년 사이 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의금 액수별 비중은 5만원이 42.3%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만원(39.7%), 20만원(7.5%)의 순이었다.

다만 5만원 송금 비중은 2023년 46.5%에서 지난해 42.3%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10만원 송금 비중은 36.1%에서 39.7%로 상승했고, 20만원 송금 비중 또한 6.1%에서 7.5%로 늘어났다.

고액 축의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00만원 이상 축의금 비중은 2023년 2.95%에서 지난해 3.17%로 늘었고, 1000만원 이상도 0.22%에서 0.36%로 증가했다.

특히 2024년에는 결혼 관련 1억원 이상 송금 건수가 전년 대비 14배 증가했고, 2025년에도 전년보다 1.6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는데 2024년 시행된 혼인·출산 증여공제가 고액 축의금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연령대별로 보면 20·30세대가 평균 13만8000원으로 가장 컸다. 60대 이상이 11만8000원, 40·50세대가 10만7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3만4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부산 12만8000원, 광주 12만4000원, 인천 11만9000원 순이었다. 서울은 예식 관련 비용이 타 지역보다 높은 만큼 이를 고려해 축의금도 넉넉하게 준비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