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 수원FC의 경호업체 직원이 수원 삼성 팬을 주먹으로 위협한 사건과 관련해 팬들이 민원을 제기했으나 수원FC 측이 사과 대신 '유감'이라는 입장을 내놓아 논란이 불거졌다.
14일 축구 커뮤니티 '청백적'에는 지난 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0라운드' 수원FC와 수원 삼성과의 당시 발생한 사건과 관련한 국민신문고 민원 답변 내용이 공유됐다.
논란은 경기 시작 전 수원 삼성 팬들이 선수단 버스를 맞이하며 응원 퍼포먼스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당시 팬들은 악기를 연주하며 버스를 마중했는데, 이 과정에서 수원FC 경호업체 직원이 팬이 둔 악기를 치고 갈등 끝에 주먹을 들어 위협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에 민원인은 수원FC 경호업체 직원의 과도한 물리력 행사에 대한 사실관계 조사와 안전 교육 강화, 관리·감독 시스템 재점검 등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수원FC 측은 "경기 당일 일부 무질서한 팬들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불편을 느낀 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질서 있는 선진 응원 문화 조성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답했다.
해당 답변이 알려지자 축구팬들은 반발했다. 팬들은 "피해를 입고 민원을 제기한 사람에게 질서 있는 응원 문화 조성을 협조해 달라고 하는 게 맞느냐", "민원인을 무질서한 팬으로 규정하는 듯하다"며 비판했다.
머니투데이가 수원FC 측에 추가 입장을 문의했으나 구체적인 답변은 듣지 못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프로스포츠 구단들이 경기 외부 상황에서 발생한 갈등이나 폭행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문을 내는 사례가 드문 만큼 수원FC의 공개 사과를 요구하는 것이 과도하다는 의견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