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한여름?" 5월인데 36도 육박…그래도 '폭염특보' 아닌 이유

차유채 기자
2026.05.18 19:21

5월인데 전국 곳곳 초여름 수준 더위
습도 낮아 체감온도 특보 기준 못 미쳐

5월 중순임에도 경북 내륙 기온이 36도에 육박하는 등 전국 곳곳에서 초여름 폭염 수준의 더위가 나타났다. 다만 습도가 낮아 체감온도가 특보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서 폭염특보는 발효되지 않았다. 사진은 광화문 광장에서 뛰어노는 아이의 모습. 기사 내용과 무관한 참고 이미지. /사진=뉴스1

5월 중순임에도 경북 내륙 기온이 36도에 육박하는 등 전국 곳곳에서 초여름 폭염 수준의 더위가 나타났다. 다만 습도가 낮아 체감온도가 특보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서 폭염특보는 발효되지 않았다.

5월 중순 최고기온 기록 새로 썼다
기상청에 따르면 남해상 고기압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강한 햇볕이 더해지면서 내륙을 중심으로 기온이 크게 올랐다. 사진은 지난 17일 시민들이 송도해수욕장 평화의 여신상 광장에 조성된 인공야자수 아래에서 더위를 식히는 모습. /사진=뉴스1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경북 김천의 자동기상관측시스템(AWS) 기온은 36도까지 치솟았다. 공식 관측소 기준으로는 경북 경주가 35.9도로 가장 높았고, 구미 34.9도, 대구 34.7도, 밀양 34.6도 등이 뒤를 이었다.

경주는 2010년 8월 관측 체계 도입 이후 5월 중순 기준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기존 기록은 전날인 17일의 34.8도였으며, 사흘 연속 최고기온 기록이 경신됐다. 대구와 광주 역시 이틀 연속 5월 중순 최고기온 기록을 새로 썼다.

이 밖에도 문경, 의성, 영천, 거창 등 전국 여러 지역에서 5월 중순 최고기온 기록이 바뀌었다. 해발 773m인 강원 대관령도 28.6도를 기록하며 관측 이래 5월 중순 최고기온을 갈아치웠다.

20일 전국 비 이후 평년 기온 회복
20일부터는 전국에 비가 내리며 고온 현상이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17일 울산 중구 태화강국가정원을 찾은 시민들이 활짝 핀 봄꽃을 감상하는 모습. /사진=뉴스1

서울은 낮 최고기온 30.1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30도 안팎까지 올랐다. 기상청은 남해상 고기압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강한 햇볕이 더해지면서 내륙을 중심으로 기온이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다만 공기가 비교적 건조해 체감온도는 폭염특보 기준인 33도에 미치지 못했다. 실제 이날 낮 최고체감온도는 김천에서 32.5도로 확인됐다.

더위는 오는 19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19일 낮 최고기온은 24~33도로 예보됐으며, 경상권을 중심으로 30도를 웃도는 곳이 많겠다.

20일부터는 전국에 비가 내리며 고온 현상이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비는 20일 오전 전남 서부와 제주 산지에서 시작돼 오후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겠고, 21일까지 이어진 뒤 차차 그칠 전망이다.

기상청은 비가 그친 뒤 21일 낮 기온이 20~26도 수준으로 내려가며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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