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동포의 여정, 우리 모두의 역사"…'한인입양동포대회' 개막

"입양동포의 여정, 우리 모두의 역사"…'한인입양동포대회' 개막

조성준 기자
2026.05.18 20:32

[the300] 이재명 대통령, 서면 축사 전달…'입양동포의 아픔' 재발 방지 약속

18일부터 22일까지 서울·파주서 열리는 '2026 세계한인입양동포대회' 포스터/제공=재외동포청
18일부터 22일까지 서울·파주서 열리는 '2026 세계한인입양동포대회' 포스터/제공=재외동포청

해외로 입양된 우리 동포들이 모여 모국인 한국과의 네트워킹을 강화하기 위한 행사를 연다.

재외동포청은 18일부터 22일까지 '2026 세계한인입양동포대회'가 서울과 파주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한국과 입양동포사회 간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마련한 이번 대회에는 북미와 유럽 등 전 세계 12개국에서 입양동포 단체 리더, 첫 모국 방문자, 강연·상담·교육 분야 전문가 등 95명이 참가했다.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는 입양 관련 관계기관 정보를 교환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아동권리보장원,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해외입양인연대 등이 참여해 친생가족찾기, 입양기록 확인, 해외입양 관련 진실규명 절차 등 입양동포들이 궁금해하는 정보를 안내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서면 축사를 통해 "입양동포의 여정은 개인의 서사를 넘어 우리 모두가 함께 기억하고 책임져야 할 역사"라며 "한국은 더 이상 입양동포의 이야기를 외면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해외입양을 단계적으로 중단하는 정책을 마련하고, 올해 출범한 제3기 진실화해위원회를 통해 과거 해외입양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들을 정면으로 마주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노력이 다시는 같은 아픔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국가의 책임 있는 약속"이라며 "입양동포가 잃어버린 이름을 되찾고 자기 뿌리를 다시 마주할 수 있도록 한국이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회 기간에는 참가자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리더 포럼과 정책대화, 역사·문화 체험, 심리정서 지원 세션 등이 이어진다. 입양동포 단체 리더들은 정책대화와 리더 포럼을 통해 각국 단체 운영 경험과 지역별 현안을 공유하고, 글로벌 입양동포 네트워크 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오는 21일 파주 일정에서는 입양동포를 기리는 상징 공간인 엄마품동산을 방문해 해외 입양의 역사와 입양동포들이 걸어온 시간을 돌아보고, 모국과의 유대 의미를 되새긴다. 이어 비무장지대(DMZ)와 도라전망대 등 접경지역을 찾아 한반도 분단의 현실을 마주하고, 평화와 화해의 가치를 생각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재외동포청은 이번 대회에서 나오는 현장의 목소리와 정책 제안을 앞으로 입양동포 지원 정책과 사업에 적극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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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국정원, 보훈부를 출입합니다. 외교·안보의 세계를 들여다보며 쉽고 재미있게 현안을 전달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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