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살 초등학생이 생후 70일 된 신생아를 때리고 집어 던지는 등 학대한 사건이 발생했다.
JTBC '사건반장'은 지난 25일 방송에서 각각 9세와 생후 70일 아들을 둔 여성 A씨의 제보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19일 A씨 집에 첫째 아들 친구가 놀러 왔다. A씨는 아들 친구에게 "절대 아기가 있는 방엔 들어가지 말라"고 당부한 뒤 잠시 안방 화장실에 다녀왔는데, 이때 사건이 발생했다.
3분 만에 방으로 돌아온 A씨는 아기가 원래 누워있던 위치와 완전히 다른 자리에 있는 것을 발견했다. 아기가 수유 쿠션에 토한 흔적까지 보이자 A씨는 방에 설치된 홈캠을 돌려보기로 했다.
홈캠엔 첫째 아들 친구가 아기 얼굴을 젖은 휴지로 여러 차례 때리고, 수유 쿠션을 잡아 당겨 아기를 거칠게 옮기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A씨는 가해학생 부모에게 전화해 항의했고, 이후 사과까지 받았다. 다만 가해 학생이 아기 팔과 배 등을 손으로 때린 영상이 추가로 확인되자, 그는 사건을 공론화하기로 했다.
아기는 다행히 당장 치료나 수술이 필요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엑스레이상으로는 괜찮았는데, 아기가 신생아라 목뼈 쪽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CT는 찍으려면 재우는 약을 먹여야 한다고 해서 하지 않았다. 목뼈 자체가 신경과 연결돼 있어 후유증이 나중에 올 수 있다고 들었다"고 걱정했다.
A씨는 가해학생을 경찰에 신고하려고도 했지만, 학생 나이가 어려 사건 접수조차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사건반장'에 "가해학생이 큰아들과 매우 잘 지냈다. 집에 오면 밥도 주고 예뻐했는데, 왜 이런 행동을 했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