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비 한번 안줬는데…남편 빈소도 안지킨 시부모, 조의금만 '쏙'

병원비 한번 안줬는데…남편 빈소도 안지킨 시부모, 조의금만 '쏙'

전형주 기자
2026.05.26 11:21
남편상을 당한 30대 여성이 시댁과 장례 방식 등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여성은 시부모가 빈소도 제대로 지키지 않았으며, 조의금도 임의로 나눠 가져갔다고 주장했다. /사진=JTBC '사건반장'
남편상을 당한 30대 여성이 시댁과 장례 방식 등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여성은 시부모가 빈소도 제대로 지키지 않았으며, 조의금도 임의로 나눠 가져갔다고 주장했다. /사진=JTBC '사건반장'

남편상을 당한 30대 여성이 시댁과 장례 방식 등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여성은 시부모가 빈소도 제대로 지키지 않았으며, 조의금도 임의로 나눠 가져갔다고 주장했다.

JTBC '사건반장'은 지난 25일 방송에서 최근 남편을 혈액암으로 떠나보낸 여성 A씨의 사연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A씨는 2019년 결혼해 슬하에 6살 아들을 두고 있다. 남편이 혈액암 진단을 받은 건 2년 전쯤이다. 남편은 혹시라도 혼자 남을 A씨와 아들을 위해 불필요한 연명치료는 하지 말고 자신을 꼭 화장해달라고 부탁했는데 시댁에서 이를 격렬하게 반대하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A씨는 시부모와 사사건건 충돌했다. A씨는 직장까지 그만두고 남편 간병에만 전념했지만 시부모는 성에 차지 않는 듯 매일 잔소리를 늘어놨다. 시부모는 또 "아들이 벌어놓은 돈을 네가 다 쓰고 있는 것 아니냐"며 A씨를 나무라면서도 병원비나 생활비를 따로 준 적은 없었다.

남편은 최근 다른 장기로 암이 전이되면서 세상을 떠났다. A씨는 고인의 유지대로 화장 후 자연장을 하겠다고 했는데, 이를 들은 시어머니는 "내 아들을 왜 네 멋대로 화장하냐"며 노발대발했다.

갈등은 장례식에서도 이어졌다. 시어머니는 상복을 입은 손주를 본체만체했고, 시댁 식구 누구도 빈소를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 급기야 시어머니는 발인을 앞두고 부의함에서 시댁 몫의 조의금을 빼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갈등은 장례식에서도 이어졌다. 시어머니는 상복을 입은 손주를 본체만체했고, 시댁 식구 누구도 빈소를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 급기야 시어머니는 발인을 앞두고 부의함에서 시댁 몫의 조의금을 빼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갈등은 장례식에서도 이어졌다. 시어머니는 상복을 입은 손주를 본체만체했고, 시댁 식구 누구도 빈소를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 급기야 시어머니는 발인을 앞두고 부의함에서 시댁 몫의 조의금을 빼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건반장'에 "시어머니가 조의금을 어떤 손님이 낸 건지 알려주지도 않고 가져갔다. 그동안 병원비며 생활비, 장례비까지 시댁에서 도와준 게 하나도 없는데, 조의금까지 멋대로 가져가니까 너무 기가 막힌다"고 호소했다.

그는 어찌저찌 남편을 화장했지만, 시댁에서 자연장이 아닌 납골당 안치를 고집해 고민이라며 "조의금까지 가져간 걸 보면 아예 관계를 끊을 작정을 하신 건가 싶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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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주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전형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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