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 무인 매장에서 한 달간 18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물건을 훔친 절도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4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엔 '이러면 안 들키겠지? 절도범의 이상한 계산법'이라는 제목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엔 지난 4월 서울 구로구 한 무인 아이스크림 할인점에서 벌어진 절도 사건 당시 상황이 담겼다.
영상에서 피의자 A씨는 과자와 음료수 등 군것질거리를 양손 가득 들고 계산대로 향했다. 그는 상품을 하나하나 키오스크에 갖다 대며 바코드를 찍는 척하더니 계산하지 않고 물건을 챙겨 나갔다.
A씨는 이틀에 한 번꼴로 해당 매장을 찾아 '무태그 무결제' 쇼핑을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절도 행각을 벌인 횟수는 한 달간 18회에 달한다.
업주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매장 안팎 CC(폐쇄회로)TV 영상 분석을 통해 A씨 이동 동선 파악에 나섰고 단숨에 A씨 주거지까지 알아냈다.
검거의 결정적 단서는 A씨가 착용한 슬리퍼였다. A씨가 범행 때마다 파란색 슬리퍼를 신고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탐문 수사 도중 해당 슬리퍼를 신은 A씨를 포착, 신고 하루 만에 그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무인점포 대상 범죄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과 예방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