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신이다"vs"큰일 앞두고"…결혼 4개월 전 장례식장 조문 갑론을박

이재윤 기자
2026.06.08 05:25
결혼 4개월을 앞둔 남성이 친한 친구 장례식에 다녀온 뒤 예비 신부와 갈등을 겪었다는 사연이 화제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사진=클립아트코리아.

결혼 4개월을 앞둔 남성이 친한 친구 장례식에 다녀온 뒤 예비 신부와 갈등을 겪었다는 사연이 화제다.

최근 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는 '결혼 앞두고 장례식장 가는 거 어떻게 생각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결혼을 4개월 앞뒀는데 친한 친구가 세상을 떠났다"며 "나한텐 참 소중한 사람이라 장례식장을 다녀왔다"고 밝혔다. 이어 "안 그래도 슬프고 너무 괴롭고 힘든데 어머니랑 여자친구가 둘 다 난리"라며 "둘 다와 싸웠다. 이게 왜 이럴 일이냐"고 토로했다.

A씨는 장례식장 방문을 만류하거나 문제 삼은 이유가 미신·관습과 관련돼 있다고 봤다. 그는 "토속신앙이든 샤머니즘이든 종교든 각자가 믿는 것을 따르는 건 존중한다"면서도 "타인에게 강요는 안 했으면 좋겠다. 내 잘못이냐"고 물었다.

사연이 공개되자 댓글에서는 A씨를 옹호하는 반응이 다수를 이뤘다. 누리꾼들은 "친한 친구가 세상을 떠났는데 어떻게 안 가느냐", "결혼식 전날이어도 친한 친구 장례식이면 간다", "4개월이면 한참 남은 것 아니냐", "안 갔으면 두고두고 마음이 더 안 좋았을 것" 등의 의견을 냈다.

반면 결혼식을 앞두고 조문을 꺼리는 관습 자체는 이해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좋은 일을 앞두고 안 좋은 일은 피하려는 마음은 알겠다"면서도 "(예비 신부에게)물어봤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본인이 괜찮다고 해도 결혼 상대와 얘기를 했어야 했다"고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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