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졸전을 펼치면서 자력으로 32강 진출이 불가능해진 가운데,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아직 32강 진출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한국 축구 대표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thekfa)에는 '대한민국 0-1 남아프리카공화국 아쉬운 패배였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비록 조별리그를 조 3위로 마무리했지만, 32강 진출 가능성이 아직 남아있습니다. 남은 일정 겸허히 기다리며 더 단단하게 준비하겠습니다. 한계를 넘어 하나 된 Reds'라고 적혔다.
글과 함께 올라온 이미지는 남아공전을 앞두고 선수들이 동그랗게 모여 허리를 숙인 채 서로 어깨동무하고 있는 사진이다.
이날 오전 10시(한국시간) 한국 축구 대표팀은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0대1로 패했다.
경기 결과뿐 아니라 내용도 졸전이었다. 전반전엔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했고, 후반전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일부 선수는 몬테레이의 무더위에 적응하지 못한 듯 몸놀림이 버거워 보였다.
경기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경기 전 집단 식중독 같은 불가항력적인 요인이 있었냐"는 질문까지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공식 계정에 올라온 다소 희망적인 게시물은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부었다.
게시물을 본 축구 팬들은 "몇 년을 준비한 게 이 모양인데 남은 일정 준비하면 뭐가 달라지냐" "아쉬운 패배라는 건 누가 봐도 강팀에게 졌을 때나, 잘 싸웠지만 아깝게 졌을 때 하는 쓰는 표현 아닌가" "그렇게 해서 올라가봤자 부끄러움은 국민들 몫이다" 등 분노의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