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아파트값 치솟자 "우리도 갈아탈까?"…강남·한강벨트 불씨되나

동탄 아파트값 치솟자 "우리도 갈아탈까?"…강남·한강벨트 불씨되나

홍재영 기자
2026.06.2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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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동탄구 아파트 매매가지수 상승률 추이/그래픽=김지영
화성시 동탄구 아파트 매매가지수 상승률 추이/그래픽=김지영

'셔세권'(셔틀버스+역세권)으로 불리는 화성시 동탄구 아파트값 상승세가 여전히 뜨겁다. 서울은 강남구 매매가 상승과 외곽지역 전세가 강세가 동반되며 또다른 '불장'을 예고했다.

한국부동산원이 25일 발표한 6월 넷째 주(2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경기 화성시 동탄구 매매가는 전주 대비 1.65% 상승했다. 2주 전(1.98%)이나 직전 주(2.22%)에 비해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다른 지역들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매우 높은 상승률이다. 동탄은 올 들어서만 아파트값이 11.38% 뛰었다. 반도체산업 경기 활황에 따른 이른바 성과급 기대감이 동탄 집값을 강하게 밀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동탄 외 주변 경기 남부지역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성남 중원구는 0.59%, 수정구는 0.47%, 분당구는 0.42% 각각 상승했다. 수원 영통구와 용인 수지구는 각각 0.41%, 0.38% 올랐다.

동탄 아파트값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신축 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수원 영통구, 성남 수정·중원구 등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집값 상승 기대에 따른 투자 수요와 전·월세 매물 부족으로 인한 임차인들의 매수 전환 움직임이 더해지면서 일대 집값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아파트값 오름세는 71주 연속 계속됐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3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동안 잠잠하던 강남권의 집값 오름세가 다시 빨라지는 분위기다.

강남구 아파트값은 이번주 0.35% 오르며 전주(0.31%)에 비해 상승폭을 키웠다. 이는 지난해 6월 다섯째 주 0.73% 상승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전세가 상승세는 외곽지역이 주도했다. 이번주 서울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0.35% 상승을 기록하며 전주(0.30%)에 비해 오름폭이 커졌다. 성동구(0.55%), 성북구(0.55%), 구로구(0.54%), 도봉구(0.53%), 노원구(0.49%), 강북구(0.47%) 등 동북권 및 외곽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전반적인 서울 부동산시장의 관망세 속에서 동탄 등 경기 남부와 서울 외곽지역의 가격 강세를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서울 인접지역을 시발점으로 가격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동탄발 가격 강세에 따른 갈아타기 수요가 서울 송파구, 강동구 등 서울 일부 지역의 거래 증가로 연결되고 있다"면서 "풍부한 시중 유동성과 연쇄적 갈아타기 수요 등이 강남권·한강벨트 가격흐름에 변화를 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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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영 기자

안녕하세요. 건설부동산부 홍재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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