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보험개발원장에 금융당국 출신 대거 '도전장'

차기 보험개발원장에 금융당국 출신 대거 '도전장'

이창명 기자
2026.06.2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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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넘게 공석 상태가 이어졌던 차기 보험개발원장 자리에 금융당국 출신이 대거 지원했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마감되는 신임 원장 후보 공모에 유재훈 전 금융위원회 국장과 설인배·박상욱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가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출신으로는 안철경 전 보험연구원장 등도 다수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개발원은 허창언 원장의 임기가 지난해 11월 종료된 이후 후임 선임이 8개월간 지연됐다가 이번에 공모를 한 것이다. 특히 이번 인선에 금융당국 출신이 대거 지원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는 최근 금융권 유관기관장 인선과 다른 흐름이다. 최근 한국화재보험협회나 여신금융협회에 대거 민간 출신이 지원한 것과 대비된다. 화재보험협회장엔 김기환 전 KB손해보험 대표가 공식 취임했고, 여신금융협회는 이동철 전 KB국민카드 대표를 협회장으로 선임했다.

보험개발원은 각종 보험상품 개발부터 보험료율 산출, 각종 보험통계 및 데이터 관리, 실손 전산화 등을 맡아 보험사를 돕는 업계 핵심 연구기관이다. 허 전 원장도 금감원 보험담당 출신이다.

차기 보험개발원장에 도전한 '관료' 출신인 유 전 국장은 금융위에서 기획조정관과 금융소비자국장 등을 지냈다. 그는 실손의료보험 제도 개편 등에도 참여했다. 다만 유 전 국장이 차기 원장으로 선임된다면 공직자윤리심사위원회를 통과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공윤위는 지난 4월부터 취업심사에서 같은 기관에 동일한 정부 부처가 직전 3회 중 2회 연속 취업할 경우 '이해상충'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보험개발원은 주로 금감원 출신이 갔고 금융위는 많지 않았다.

설인배 전 부원장보는 금감원에서 보험담당 부서를 두루 거쳤으며 금감원 보험담당 임원을 지낸 전문가로 평가 받는다. 박상욱 전 부원장보 역시 보험 전문가로 금융소비자보호 권역에서 비중있는 역할을 했다.

민간 출신 중에서는 안철경 전 보험연구원장이 경쟁력 있는 후보군으로 평가 받고 있다. 안 전 원장은 2019년 보험연구원장에 선임된 보험연구원 역사상 첫 내부 출신 원장으로 특히 보험업계와 소통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보험개발원 원장후보추천위원회는 공모 마감 후 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를 추대한다. 원추위는 보험사 대표를 비롯해 학계, 민간위원으로 구성된다. 이후 보험사로 구성된 총회에 안건을 올려 최종 보험개발원장을 선임한다. 이르면 8월 차기 보험개발원장이 정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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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명 기자

안녕하세요. 금융부 이창명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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