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아공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손흥민 선발 제외'를 예견한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해당 글을 찾아가 "성지순례 왔다. 로또 당첨되게 해달라"며 댓글을 남기고 있다.
25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홍명보 에고(자존심) 때문에 손 선발 제외하는 거 아닌가 모르겠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한 대기업 직장인 A씨는 "월드컵 전 평가전 준비 때도 그렇고 조별리그 2경기 모두 스리백 고집한 것도 그렇고(심지어 경기 도중에도 변화 없음) 에고가 이렇게 센 사람이 지금 이렇게 욕먹고 있는 상황이니, 자기 자존심 회복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홍명보 감독의)명장 병과 에고를 고려했을 때 순전히 한 방에 명예 회복하고 '이봐 내 말 맞지' 하려고 손흥민 선발 빼고 오현규 톱 쓰다가 후반에 손흥민 교체 투입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A씨는 "그냥 문득 든 생각에서 해본 말이지만 내 말이 틀리기를(바란다)"이라고 글을 맺었다.
남아공전 선발 명단이 발표되기 전인 이날 오전 6시께 올라온 글이다. 실제 이날 경기에서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을 후반에 조커로 교체 투입하는 전략을 선택, 선발에서는 제외했다.
손흥민이 빠진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전반전 남아공에 주도권을 내줬고 후반 손흥민 등이 교체 투입됐음에도 분위기 전환에 실패했다. 결국 실점하면서 0-1로 패배했다.
경기가 A씨의 예견대로 흘러가면서 해당 글은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은 글을 찾아가 "성지순례 왔습니다" "대박 나게 해주세요" "이번 면접 붙게 해주세요" "전 남자 친구에게 연락이 오게 해주세요" "로또 1등 되게 해주세요" 등 소원을 비는 댓글을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