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기, '여성과 대화' 매번 저장했다…휴대폰 속 엽기 증거 '경악'

김소영 기자
2026.07.28 05:00
장윤기 휴대전화에서 여성 지인들과 나눈 대화를 녹음한 영상 등 엽기 증거가 다수 발견됐다. /사진=뉴스1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23) 휴대전화에서 여성 지인들과 나눈 대화를 녹음한 영상 등 엽기 증거가 다수 발견됐다.

광주지법 제13형사부(부장판사 이정호)는 지난 27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강간 등 살인, 살인미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장윤기의 3차 공판을 열었다.

이날 검찰은 장윤기가 자기 차에 탄 여성 지인들과 나눈 대화가 담긴 블랙박스 영상과 녹음을 휴대전화로 옮겨 보관한 자료 등을 증거로 제시했다. 범행의 성적 목적성과 장씨의 평소 성 관련 인식이 어떤지 보여주기 위함이다.

장윤기는 단순한 일상적 대화라도 여성들과 나눈 대화 녹취 파일을 주기적으로 휴대폰에 옮겨 소장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영상물에 등장하는 여성들이 동일인인지는 구분하기 어렵지만 최소한 2명 이상인 것으로 파악된다.

장윤기가 지역아동센터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할 당시 사용했던 물건과 메모들도 증거로 채택됐다. 해당 물품들에선 특정 피해 여성들을 성적 도구로 비하하거나 성적 대상화해 일부 행위를 한 정황이 발견됐다.

유족 법률대리인은 "평범한 대화를 휴대전화로 옮겨 저장한 행위는 피고인의 왜곡된 성인식을 보여주는 정황"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아동센터 관련 자료에 대해선 2차 피해 우려 등을 이유로 구체적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증인 신문과 증거조사를 마무리한 재판부는 다음 달 31일 결심공판을 열고 피고인 심문과 검찰 구형을 진행한 뒤 변론을 종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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