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인플루언서, 日서 7대 연쇄추돌..."벤틀리 버리고 도주"

전형주 기자
2026.08.06 10:12
일본 도쿄에서 고급 외제차 벤틀리를 몰다 차량 7대를 연쇄 추돌하고 도주한 40대 한국 국적 남성이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사진=TBS TV 보도화면

일본 도쿄에서 연쇄 추돌사고를 낸 40대 한국인 남성에게 과실운전치상 혐의가 추가 적용됐다.

5일 일본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경시청은 한국인 송모(49)씨를 자동차운전처벌법 위반(과실운전치상) 등 혐의로 다시 체포했다. 송씨는 이미 도로교통법 위반(뺑소니) 혐의로 기소된 상태지만, 경시청은 이번 사고로 30~60대 남녀 6명이 상해를 입은 것으로 보고 과실운전치상 혐의를 추가 적용키로 했다.

앞서 송씨는 지난 3월23일 오전 7시30분쯤 도쿄도 하치오지시 한 국도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 7대를 잇달아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그는 차량 사이를 무리하게 통과하려다 차량 3대를 먼저 들이받았으며, 그대로 가속해 4대를 더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30~60대 남녀 6명이 경상을 입었다.

송씨는 사고 직후 차량을 버리고 도주했다. 이후 민가에 숨어있던 그는 경찰에 발견돼 현행범 체포됐다.

송씨는 지난 3월23일 오전 7시30분쯤 도쿄도 하치오지시 한 국도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 7대를 잇달아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그는 차량 사이를 무리하게 통과하려다 차량 3대를 먼저 들이받았으며, 그대로 가속해 4대를 더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30~60대 남녀 6명이 경상을 입었다./사진=FNN 보도화면

송씨는 일본에서 '하시모토 타츠미'라는 가명으로 활동해온 인플루언서로,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55만명에 달한다. 그는 재력을 과시하는 콘텐츠로 유명해졌다. 페라리 매장을 찾아 "어른답게 소소하게 구매"라는 글을 올리고, 해외여행 사진을 공개하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공유해왔다.

하지만 송씨는 실제로 페라리를 구입한 사실이 없으며, 사고 당시 운전한 벤틀리 차량도 타인 명의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빚 때문에 쫓기고 있었다", "대립 집단에 쫓기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다만 경찰은 사고 당시 송씨를 추격한 차량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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