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에 대한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개그맨 출신 유튜버 권영찬씨 사건 일부가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은 권씨가 허위라는 걸 인식하면서도 비방할 목적을 가지고 김수현에 대한 방송을 했다고 결론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경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달 22일 권씨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권씨가 미필적으로 허위라는 인식이 있는 상태에서 방송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경찰은 봤다. 경찰은 그가 고 김새론의 유족으로부터 받은 사진 자료 외에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았다는 점을 판단 근거로 들었다. 경찰은 또 "권씨가 마치 정확한 사실을 확인한 것처럼 방송했다. 김수현을 비방할 목적이 있었다고 보인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권씨는 지난해 3∼4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에서 김수현과 고 김새론의 이름을 거론하면서, 김수현이 미성년자인 고 김새론을 상대로 그루밍(정신 지배)하고 성관계를 했단 내용을 확인한 것처럼 적시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김수현 한국 및 글로벌 팬 연합은 지난해 4월30일 권씨를 비롯해 악플러 100명 이상을 명예훼손으로 고발한 바 있다. 팬 연합의 법률대리인인 양태영 법무법인 도아 변호사는 당시"김수현을 향한 지속적 악의적인 비방,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인격 모독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기 위해 이와 같은 고발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당시 팬 연합은 권씨를 60여가지로 고발했는데 이중 90%이상은 불송치됐고 일부만 송치됐다. 권씨도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권씨는 김수현의 명예를 훼손한 게 사실이라면 굳이 당사자가 아닌 팬들이 고발할 필요가 있느냐며 "허위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씨는 "영상을 통해 김수현과 고 김새론의 예가 아니니 오해없길 바란다고 했고 일반적인 경우를 설명한 것일 뿐"이라고 했다.
한편 김수현은 고 김새론이 미성년자이던 시절부터 6년간 교제했단 의혹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 의혹을 제기한 쪽에서 공개했던 녹음 파일과 카카오톡 대화 파일 등이 일부 조작됐다는 수사 결과가 나왔다.
김새론은 지난해 2월16일 숨진 채 발견됐다. 고 김새론이 숨진 데 김수현이 연관된 것 아니냔 의혹이 불거지자 김수현은 지난해 3월31일 기자회견에서 "고인이 미성년자 시절 교제를 하지 않았다. 저의 외면으로 인해, 또 저희 소속사가 고인 채무를 압박했기 때문에 비극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 또한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