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저씨가 줬다"...일본인 관광객, 전철서 깜짝 선물 '감동'[오따뉴]

윤혜주 기자
2026.09.15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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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관광객 A씨가 지난 11월 공항철도에서 만난 한국인으로부터 받았다는 선물들/사진=스레드(@h.o.n.t.a.m.a) 갈무리

공항철도에서 만난 '한국인 아저씨'를 찾아나선 한 일본인 관광객의 사연이 알려졌다.

최근 한 일본인 관광객 A씨는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한글로 적은 게시글 하나를 올렸다. A씨는 지난 11일 서울에서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공항철도를 탔을 때 자신의 옆자리에 앉은 한국인 아저씨를 찾고 있다고 했다.

그는 한국어가 서툴지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 글을 올렸다면서 옆자리 아저씨가 "일본 여행을 갔을 때 일본인 환대에 감동했다. 이번에는 내가 당신을 맞이하겠다"라고 말하며 강아지 모양 키링, 초콜릿, 홍삼 젤리, 현금 5만원 등 여러 선물을 줬다고 밝혔다.

A씨는 "아저씨가 나에게 건강 보충제를 준 건 내가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감기에 걸렸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돈은 공항에서 대기 시간에 카페라도 들르라고 주신 것"이라며 진심 어린 친절에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아저씨의 이름도 듣지 못하고 전철에서 내렸다"며 "매우 후회한다. 그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일본어로도 다시 "공항철도 안에서 친절하게 대해 준 아저씨에게 감사의 마음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적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선한 영향력은 돌고 돈다", "전세계가 이렇게 친절을 보이면 지구촌은 진짜 가족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음에 일본에서 길을 헤매거나 곤란해 보이는 한국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면 된다"는 반응에 A씨는 "언젠가 어려워하는 누군가를 위해 이 은혜를 잊지 않으려고 한다"고 댓글을 남겼다.

또 "나도 일본갔을 때 길 물어보면 본인들 가시던 길도 마다하고 데려다 주더라", "히로시마에서 전철 거꾸로 타고 헤맸을 때 친절히 반대 승강장까지 동행해 안내해준 일본인이 생각난다" 등 일본에서의 경험을 공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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