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한 달간 예방 캠페인…선결제·대리구매 수법 집중 안내
신종피싱 의심계좌 거래정지 제도 연계…소상공인 피해 확산 차단

경찰과 금융당국, 금융회사가 공공기관·군부대 등을 사칭한 '노쇼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 공동 대응에 나선다. 소상공인에게 선결제나 대리구매를 요구하는 수법을 집중적으로 알리고, 최근 도입된 신종피싱 의심계좌 거래정지 제도와 연계해 피해 확산을 막겠다는 취지다.
경찰청은 지난 14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신한금융그룹과 함께 '노쇼사기 OUT! Show Me Your Money!'(노쇼사기 퇴출하고 결제는 확실하게) 캠페인 선언식을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최근 공공기관이나 군부대를 사칭해 단체 예약을 한 뒤 물품 대리구매나 선입금을 요구하는 노쇼사기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보고 이번 캠페인을 추진했다.
캠페인은 다음 달 16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된다. '선결제 대리구매 요청을 하지도, 받지도 말고 결제 대금을 먼저 확인하자'는 내용을 중심으로 피해 사례와 신고·대응 절차, 예방수칙 등을 안내한다.
경찰청이 시행 중인 '신종피싱 의심계좌 거래정지 제도'와도 연계한다. 수사기관과 금융기관의 대응체계를 보완하고 의심 거래 단계부터 신속하게 대응해 피해 확산을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캠페인 기간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노쇼사기 피해 예방 교육과 홍보를 진행한다. 실제 피해 사례를 재구성한 영상 등 콘텐츠를 활용해 주요 사기 수법과 신고·대응 방법도 안내한다.
금융당국과 신한금융그룹의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한 대국민 홍보도 함께 진행한다. 공공기관과 기업체, 일반 이용자에게는 대리구매나 선입금을 요구하는 거래 관행을 개선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신한금융그룹은 선언식에서 소상공인을 위한 노쇼사기 피해지원 보상보험 증권도 전달했다.
오창배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장은 "소상공인의 성실함을 이용하고 사회의 신뢰를 악용하는 노쇼사기 근절을 위해 경찰청과 금융당국, 금융회사가 힘을 모으겠다"며 "서로가 더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