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화재' 순직 소방관 영결식...'장례위원장' 추미애 "외면 않을 것"

이재윤 기자
2026.10.19 11:25
오늘(19일) 경기 부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영결식이 엄수됐다. 이날 경기 부천 원미구 부천체육관에 열린 '고(故) 김진석 소방위 영결식'에서 고인의 운구행렬이 영결식장으로 들어서고 있는 모습./사진=뉴시스

오늘(19일) 경기 부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영결식이 엄수됐다.

19일 오전 부천시 원미구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영결식에는 유족과 친지, 동료 소방관 등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영결식은 고인에 대한 묵념과 약력 보고, 1계급 특별승진(소방장→소방위)과 옥조근정훈장 추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장례위원장을 맡은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영결사에서 "사람을 살리기 위해 위험한 현장으로 달려간 소방관을 정작 우리는 지켜드리지 못했다"며 "현장의 문제를 직시하고 외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소방위의 동료인 부천소방서의 박준성 소방관은 조사를 읽어 내려가다 끝내 눈물을 터뜨렸다. 그는 "함께 근무하며 웃고 의지하고 생활했던 시간을 오랫동안 기억하겠다"며 "함께할 수 있어 고마웠고, 이제는 무거운 장비도 긴장 속의 출동도 모두 내려놓고 부디 편히 쉬라"고 울먹였다.

이어 유족과 친지들은 고인의 영정 앞에서 합동 헌화를 하며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추 지사와 소방청장, 경기도의회 의장 등도 헌화하며 고인의 넋을 기렸다.

영결식을 마친 고인은 생전 근무했던 부천소방서와 오정119안전센터를 거쳐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된 뒤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6일 오전 8시38분쯤 경기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한 금속부품 도장공장에서 난 화재는 2시간28분 만에 꺼졌다. 당시 김 소방위는 24시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을 약 20분 앞둔 상황에서 화재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그는 선착대로 공장 건물 내부에 진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다 급격히 번진 불길에 고립됐다. 이후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9일 부천 원미구 부천체육관에 열린 '고(故) 김진석 소방위 영결식'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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