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220,500원 ▲2,500 +1.15%)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아이온2'가 글로벌 출시후 두 번째 주말 최고 동시접속자 수 30만명을 유지하며 초기 흥행세다. 다만 서구권 이용자가 BM(비즈니스모델)에 이질감을 표하면서 현지화가 숙제로 떠올랐다.
20일 게임 통계 사이트 스팀DB에 따르면 지난 5일 글로벌 출시한 아이온2는 지난 18일 스팀에서 최고 동시접속자 수 31만363명을 기록했다. 출시 직후 최고치(39만7905명)의 78.0%에 달하는 수치로 잔존율(리텐션)이 높다. 재미 측면에서 현지 이용자를 충분히 포섭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이온2는 NC가 2024년 글로벌 출시한 '쓰론 앤 리버티'의 흥행 기록(동시접속자 33만6300명)을 뛰어넘으며 출시 직후부터 기대를 모았다.
다만 약 73%였던 긍정 평가가 최근 58%까지 하락하며 이용자 종합 평가 등급은 '복합적'(Mixed)에 머물러있다. 원인은 과금 모델이다. 아이온2는 글로벌 출시에 앞서 지난해 말 한국과 대만에서 먼저 출시될 때 과금 부담이 적어 '착한 BM'이라는 호평을 받았으나, 월정액이나 패키지 일괄 구매가 익숙한 서구권 이용자들이 MMORPG 특유의 '부분 유료화' 방식에 이질감을 느낀다는 분석이다.
부분 유료화는 게임 시작과 기본 콘텐츠는 무료지만 일부 아이템 구매나 추가 기능은 돈을 내야 하는 BM이다. 아이온2는 특히 월 14.99달러(약 2만원)인 멤버십 상품이 계정 전체 일괄 적용이 아닌 서버별 분할 적용이라는 점이 문제가 됐다. 여러 서버를 이용하려면 서버별로 각각 멤버십에 가입해야 해서다. 아이온2는 아이템 거래소 이용 등에 유료 멤버십이 필요하다.
NC는 이용자가 생성한 캐릭터를 다른 서버로 옮길 수 있는 '서버 이동권'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하나의 서버로 캐릭터를 모아 멤버십을 일괄 적용하거나, 다른 서버에서 플레이하는 친구와 같은 서버로 이동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MMORPG의 고질적인 문제인 '작업장' 해결에도 적극적이다. 작업장이란 현금을 받고 판매할 목적으로 게임머니나 아이템을 대량으로 수집하는 조직이나 집단으로, 정상 이용자의 몫을 빼앗고 경제 시스템을 망가트리는 존재다. NC는 지난 16일과 17일 양일간 각각 7933개, 1만326개의 비정상 매크로·작업장 계정을 적발해 제재했다.
불만은 국내에서도 나왔다. 국내 이용자들이 제안했던 일부 피드백이 국내 서버보다 글로벌 서버에 먼저 적용되면서다. 이에 NC는 최근 진행된 개발자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진화에 나섰다. 국내 서버는 이미 운영을 시작한 상태라 수정이나 변경이 일부 이용자에게 불이익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글로벌 서비스는 새롭게 시작하는 만큼 개선이 가능했다는 해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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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NC PD는 "(국내·대만 서버를 운영하며 발견한) 문제를 알고 있는 상태에서 수정하지 않고 출시할 순 없다 보니 수정해서 나가는 방안을 선택했다"며 "하루빨리 국내 서버에도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 본진은 한국인 만큼 더 튼튼하게 만들겠다"고 밝혔다.